사회
검찰 발표에도 불구, 신도들 여전히 금수원 지켜
입력 2014-05-21 07:00  | 수정 2014-05-21 09:05
【 앵커멘트 】
검찰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금수원 강제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많은 신도들이 모여있습니다.
금수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 질문 1 】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이른 아침시간부터 금수원 안으로 신도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몇몇 신도들은 정문을 지키며 밤을 지새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어제, 현재로서는 금수원 강제 진입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만,

금수원 측은 이같은 검찰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주변 빈 창고에 현장 지휘소가 설치되는 등 진입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정황들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신도들은 여전히 강제진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5백여 명의 신도들이 나와 정문앞을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신도 4천여 명이 금수원으로 모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진입을 대비해 경찰 병력 60개 중대 4천여 명의 인원도 금수원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금수원 강제 진입이 실행된다면 과연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요?

【 답변 】
네, 검경 안팎에서는 주말을 넘긴 다음 주 월요일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습니다.

이미 신도들이 몰려온데다 주말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주말에는 다소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관들과 공조할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구원파 신도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도 주말을 넘기는 게 좋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검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함께 진입작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성시 측은 진입 당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와 가스를 끊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과 경찰은 금수원 측 동태를 살피며 진입 방식과 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수원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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