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제노역` 허재호 벌금 40억원 추가 납부…134억 남아
입력 2014-05-07 16:33 

'황제노역'의 주인공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벌금 40억원을 추가로 납부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허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개인 채권을 회수해 벌금 40억원을 납부했다.
허 전 회장은 지난달 4일에도 대주 계열사에 대한 개인 대여금 채권을 회수해 세금 49억500만원을 낸 바 있어 남은 벌금은 134억5000여만원이다.
허 전 회장 측은 개인 채권을 회수해 벌금을 마련하는 한편, 부동산 매각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회장은 벌금 납부 계획서에 포함된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에 대해 유명 회계법인에 매각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골프장은 허 전 회장의 사실혼 관계 부인이 대주주로 올라있다.
검찰은 골프장(90억원), 뉴질랜드 쇼트랜드 토지 매각 대금에서 은행 부채 등을 뺀 자금, 뉴질랜드 아파트 매각 대금, 상속 재산 등으로 벌금 완납을 유도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대주그룹 계열사 간 자금 거래 과정에서 일어난 배임 의혹, 허 전 회장 측이 약점을 잡혀 5억원을 내놓고 50억원을 더 요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진 차명 주식보유 등 각종 비위 의혹을 규명하려고 7만 페이지 분량의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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