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성신의 富동산 현장] 연이은 호재에 온기도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입력 2014-05-07 16:14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시장이 연이은 호재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첫소식은 지난 3월에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미국계 합작사 리포&시저스(LOCZ)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 허가를 승인한 것.

이번 카지노 허가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약 8000명 이상 직·간접적 고용 효과와 1조3000억원의 경제생산 효과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SPC 미단시티개발㈜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카지노부지 인근 중심상업용지 27만6000㎡를 복합위락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 ‘투자이민제 확대 적용과 7호선 연장 승인이라는 호재가 이어졌다.

지난 달 16일 주택건설업계 오찬간담회에서 국토부 서승환 장관이 주택·건설 분양 규제완화를 약속하며 ‘투자이민제를 휴양시설로 한정된 투자 대상을 미분양 주택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로써 ‘투자이민제 지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 소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인천 등 7억원으로 묶여 있는 최소투자액 기준을 5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 달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건설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에 따라 현재 부평구청역까지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되는 서구 석남동까지 4.165㎞ 연장 건설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603억원(국비 2762억원)이 드는 부평구청~석남동 연장구간에는 2개 정거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7호선 연장선은 오는 7월께 공사를 시작해 2018년 개통할 예정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이 열악했던 청라지구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헬스케어가 지난 달 28일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 26만 191㎡부지에 2018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다는 방침까지 내놓았다.

연이은 호재소식에 인천의 미분양 가구수는 연초대비 큰 폭 줄었다. 국토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1월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는 7267가구에서 3월 6314가구로 줄었다.

주택매매가격 변동률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이 2월 0.07%, 3월 0.18%, 4월 0.27%로 석달째 플러스 변동을 보였다.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모두 각종 호재들로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 투자이민제와 지하철 연장 등 호재가 더해져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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