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핵실험 임박"…기만전술 가능성도
입력 2014-05-07 14:00  | 수정 2014-05-07 15:27
【 앵커멘트 】
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핵 실험장 터널 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이 미국 정찰 위성에 포착됐다는 겁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CNN 방송이 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바바라 스타 / CNN 기자
- "지난 주말, 미국 정찰 위성이 북한 핵 실험장 터널 입구에 덮여 있는 가림막을 발견했습니다."

터널 입구를 가려 미국 정찰위성 감시를 피하는 수법이라는 겁니다.

또, 핵실험 준비 마지막 단계인 터널 입구 봉쇄 작업 중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바바라 스타 / CNN 기자
- "갱도를 폐쇄하고 실험 버튼을 누르기 직전이라는 뜻으로, 미국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닉 핸슨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연구원은 CNN 보도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핵실험까지는 몇 주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1일 공개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아직 터널 봉쇄가 끝났다는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남쪽 갱도 입구 근처에 있던 상자들이 옮겨진 것으로 봐서 봉쇄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24시간 감시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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