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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동양매직 본입찰…현대百·쿠쿠 등 8곳 참여
입력 2014-05-07 11:14 

[본 기사는 04월 30일(15: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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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수·합병 시장의 '핫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 무려 8개 후보가 응찰했다. 예비실사에 참여한 9개 후보들 중 교원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응찰한 것이다. 동양매직을 품에 안을 최종 승자가 어느 곳이 될지 업계 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동양매직 지분 1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총 8개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후보들은 ▲현대홈쇼핑-기업은행 PE-아주IB 컨소시엄 ▲쿠쿠홈시스-KTB PE 컨소시엄 ▲일본 팔로마-글랜우드 컨소시엄 ▲SFA ▲나이스그룹 ▲KG그룹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다.
매도자인 ㈜동양과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은 내달 7일 법원에서 인수후보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개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매각측은 7일 또는 늦어도 8일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측 관계자는 "예상대로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후보들 대부분이 응찰했다"며 "7일에야 후보들이 얼마의 가격을 써냈는지,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중 한곳으로 꼽힌 교원그룹은 실사 후보들 중 유일하게 응찰을 포기했다. 주요 경영진들은 인수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했으나 오너인 장평순 회장이 마지막까지 인수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해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SI)들 대부분의 인수 의지가 강해 이들 중 한 곳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대홈쇼핑이 예상외의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고 있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 추정하는 동양매직 매각가격은 2000억원에서 최대 2500억원 수준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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