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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엉덩방아에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MK포토스토리]
입력 2014-05-05 22:03 
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피겨퀸 김연아의 은퇴 무대인 '삼성 갤럭시 스마트에어컨 올댓 스케이트 2014' 아이스 쇼가 열렸다.
이날 1부 마지막 순서였던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인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를 연기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달랐던 점은 엉덩방아를 대하는 김연아의 미소였다.

피겨퀸 김연아는 그동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엉덩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 의미가 달랐다. 넘어져도 웃을 수 있는 김연아의 웃음 때문이었다. 이는 찬란했던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일어나 쑥쓰러운 미소짓는 여왕.

언제 그랬냐는 듯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피겨퀸.

김연아 은퇴 무대 '실수는 잊어주세요'

김연아에게 엉덩방아란? 오늘만큼은 악몽이 아닌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 귀여운 실수일 뿐이었다. 더 큰 박수갈채를 보내준 팬들과 피겨여왕 김연아 모두에게 소중한 마지막 선물이 되었다.


아디오스 그라시아스! 피겨여왕!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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