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어린이날은 6월 1일
입력 2014-05-05 19:40  | 수정 2014-05-05 21:10
【 앵커멘트 】
오늘은 5월 5일, 우리에게 어린이날이 있다면, 북한에는 6월 1일 '국제아동절'이 있습니다.
매년 국제아동절이면 북한 전역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부모들의 마음은 남북이 따로 없어 보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아이들이 군복을 입고 신나게 행진합니다.

색동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며칠 동안 연습한 율동도 뽐냅니다.

북한 어린이날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1일 '국제아동절' 입니다.

북한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함께 어린이들을 축하하는 사회주의 국가 명절이기도 합니다.


매년 이날이면 전국 유치원과 탁아소에서는 잔치가 벌어지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이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학예회나 달리기, 줄다리기 등 운동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나는 오늘 1등으로 달리기에 나가서 헬리콥터를 받았습니다."

신나게 줄다리기를 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은 남한 아이들과 다를 바 없지만,

(영차 영차)

남한 대통령과 미군을 때려 쓰러뜨리는 놀이 모습을 보노라면 아이들에게까지 사상을 주입하는 현실에 씁쓸하기만 합니다.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어린이들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지만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과…."

북한은 각종 행사에 다른 나라 어린이들을 초청하기도 하고, 국제아동절을 기념하는 TV 프로그램도 방송됩니다.

아이를 적게 낳는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남한 못지않다고 북한 출신 인사들은 전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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