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미홍 사과 "추모의 물결 욕되게 할 수 없다 생각했는데…사실 아냐"
입력 2014-05-05 19:35 
정미홍 사과/ 사진=정미홍 대표 트위터


정미홍 사과 "추모의 물결 욕되게 할 수 없다 생각했는데…사실 아냐"

경찰이 정미홍 대표의 세월호 집회 관련 폄훼 글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5일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트위터 글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집회에 참석한) 많은 청소년이 국화꽃을 들고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지인의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단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습니다.

이어 "어제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 대표는 이날 다시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 올린 글은 지인에게서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확인해 보니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논란이 된 트위터 글의 진위를 밝힐 방침"이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미홍 대표는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으로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정미홍 대표 사과에 대해 누리꾼은 "정미홍 사과, 뭐 일단 경찰이 수사한다니 결과 기다려봐야지" "정미홍 사과, 유언비어였다면 진짜 책임져야할 듯" "정미홍 사과, 카더라 통신이잖아 내용 보니까 완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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