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30…새누리 '박심'·새정치 '안심' 논란
입력 2014-05-05 17:42  | 수정 2014-05-05 20:29
【 앵커멘트 】
6월 지방선거가 이제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집안 싸움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심',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심' 논란에 휩싸인 모습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먼저,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박심' 논란이 뜨겁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최근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안다는 발언을 하면서 이른바 '박심'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예 후보를 사퇴하라'며 강력 반발하는 모습인데요.


정몽준·이혜훈 예비후보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김황식 후보의 그런 발언은 법률적인 문제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나 우리나라에서 법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위법 여부를) 검토해야죠. "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본인이 표를 얻겠다고, 그냥 거짓말도 아니고 한 나라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게 하는 그런 중대한 거짓말을 하셨으면 (후보) 사퇴하셔야죠."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해당 발언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진정성을 나타낸 것인 만큼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의중, 이른바 '안심'을 둘러싼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안철수 대표 측 인사인 윤장현 예비후보가 광주시장에 전략공천되면서 '안심' 논란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지도부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가운데,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안산과 화성의 당원들이 여의도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는데요.

안산시장의 경우 안철수·김한길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제종길 전 의원이 전략공천된 것에 대해 김철민 현 시장 지지자들이 지도부를 강력 성토했습니다.

화성시장 경선에선 권혁운 예비후보 측이 채인석 현 화성시장의 선거법 위반혐의와 음주 운전경력을 언급하며 경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철민 안산시장 측 지지자와 권혁운 화성시장 예비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최성수 / 김철민 안산시장 지지자 (어제)
- "경선으로 가면 자기들이 불리하니까 밀실야합으로 후보를 뽑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권혁운 / 새정치연합 화성시장 예비후보 (어제)
- "이번 공천은 새정치가 아니고 나눠먹기식 공천으로 완전히 철저히 배제돼야 합니다."

반발이 커지자 지도부는 어제(4일)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더이상의 전략공천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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