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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안타 폭발’ 넥센, KIA에 역전패 설욕
입력 2014-05-05 17:42 
넥센이 KIA에 승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타선이 폭발한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충격�인 역전 끝내기 패배를 벗어났다.
넥센은 5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6-8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18승 10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2위 NC 다이노스가 삼성에 패하며 격차를 1.5경기차로 늘렸다. 반면 KIA는 시즌 16번째 패(12승)를 추가하며 7위에 머물렀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넥센은 1회초에 상대 선발 한승혁의 제구가 흔들리자 이 틈을 노리지 않고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서건창이 발에 공을 맞고 출루했고, 로티노가 볼넷, 이택근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4번타자 박병호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정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민성-이성열-유한준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5-0까지 벌어졌고, 허도환의 번트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7-0으로 크게 앞선 2회 공격에서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병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는 2회말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만회했지만 넥센의 공격으 더욱 거세졌다. 8-2로 앞선 5회 강정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했고, 6회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점을 더 뽑았다. 7회 로티노의 적시타로 14-4까지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7회말 마정길이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9회 박병호가 자신의 10호 홈런이 되는 투런포를 터트려 어린이날 폭죽을 타트렸다. 이후 9회 김영민이 3점을 내주며 찜찜한 마무리를 했지만 이미 승패는 갈린 상황이었다.
약 한달만에 선발로 복귀한 오재영은 타선 지원을 받아 5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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