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신문, "핵 억제력은 자위권…핵에는 핵"
입력 2014-05-05 15:52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북한의 '핵억제력 보유'는 미국의 위협에 맞선 자위권 행사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누구도 이를 침해할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신문은 이날 '미국은 침략자, 도발자의 정체를 감출 수 없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인사들이 최근 북한의 위협과 도발 가능성을 잇달아 거론한 데 대해 "날조 선전"이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핵 억제력 보유는 미국의 반공화국 핵위협이 날로 가증되어온 엄연한 역사적 교훈과 현실을 반영한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라며 "핵에는 핵으로 맞받아나가는 것이 우리의 단호한 본때이고 기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날로 강위력하고 정교해지는 우리의 핵 억제력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믿음직한 방패, 보검"이라며 "그 누구도 이 권리를 빼앗을 수 없으며 침해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제 아무리 '북조선의 도발'에 대해 떠들어도 우리의 자위적 전쟁 억제력은 백배, 천 배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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