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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히메네스 합류로 무게감 더해져”
입력 2014-05-05 13:37  | 수정 2014-05-05 13:47
김시진 감독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루이스 히메네스(32)의 합류로 타선에 중량감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외인 타자 히메네스의 최근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 덩치를 봐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복덩이 중의 복덩이다. 부상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한 히메네스는 19경기서 타율 4할8리 6홈런 22타점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타점 1위는 물론, 리그 타율 부문 2위, 타점 2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4번으로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뽐내며 타선 전체의 유기성과 중량감을 높이고 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타선에 무게감이 확실히 더해졌다”면서 타자 1명의 존재가 아니라 앞 뒤 타선의 시너지효과가 있다. 중심을 잘 잡아주니 무게감이 생겼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롯데는 최근 4경기 동안 팀 타율 3할1푼7리 5홈런 28타점으로 폭발했다. 하지만 아직 확실히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간 롯데 타선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히메네스 개인으로는 지난 4월 18일 잠실 두산전서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1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더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적응력도 만점이다. 이날 히메네스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 추워, 추워”를 연발하며 김 감독 옆의 난로로 다가와 불을 쬐더니, 취재진에 ‘춥다는 한국식 표현의 발음을 지도 받기도 했다. 또한 선수들 누구에게나 ‘형님을 연발하는 등 재기 넘치는 모습으로 더그아웃에 모인 이들을 다시 한 번 미소 짓게 하기도 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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