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4차 핵실험' 대신 '미사일 실험'?
입력 2014-05-05 08:41  | 수정 2014-05-05 11:17
【 앵커멘트 】
북한이 4차 핵실험 위협을 거듭하던 4월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 대신 중·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월 말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UN 안보리 성명을 비난하며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성명 (3월30일)
-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 북한은 핵실험에 대한 입장을 모호하게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9일)
- "지난 3월 30일 성명에서 천명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선언에는 시효가 없다."

이를 두고 북한이 핵실험보다는 미사일 발사 실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를 주목하고 있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서해 동창리 기지에서 KN-08 미사일 엔진 실험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KN-08은 사거리 8천km 이상으로 미국 서부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국방부와 합참 등은 일단 양쪽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24시간 위기관리팀을 가동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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