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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이애미에 4-5 끝내기 패배
입력 2014-05-05 05:19  | 수정 2014-05-05 06:13
LA다저스가 호세 페르난데스를 넘지 못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9회 제프 베이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제이미 라이트가 패전투수, A.J. 라모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타석에서 페르난데스, 마운드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마이애미 선발 페르난데스는 7이닝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묶었다. 스탠튼은 1회 2점 홈런, 6회 1점 홈런 등 홈런 2개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자신의 통산 11호 멀티홈런이며, 4월 13일 필라델피아 원정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파이프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9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 명은 올해의 신인 출신 에이스, 또 한 명은 이번 시즌 첫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임시 선발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마이애미가 점수를 내면 다저스가 따라가는 식이었다.
마이애미가 1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가자 다저스가 3회 2사 1, 3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 상대 패스드볼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마이애미가 다시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자 6회 2사 1, 2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그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6회 스탠튼이 좌측 담장 클럽 안으로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 마무리를 위해 올라 온 A.J. 라모스를 두들겨 균형을 회복했다. 숀 피긴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드레 이디어의 타구를 우익수가 몸을 날려 잡다 뒤로 빠뜨리면서 피긴스가 홈인, 4-4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타구 때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역전에 실패한 다저스는 4-4 동점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했고, 9회말 2사 3루에서 베이커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야시엘 푸이그가 몸을 날렸지만, 펜스에 부딪히며 공을 잡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16승(15패)을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14승(5패)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미네소타 원정 3연전을 스윕한 다저스는 마이애미 원정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원정 연전 성적이 4승 2패가 됐다. 다저스는 워싱턴으로 이동, 워싱턴 내셔널스와 6일부터 3연전에 들어간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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