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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파이프, 6이닝 4실점 고군분투
입력 2014-05-05 04:36 
LA다저스 선발 스티븐 파이프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대타로 출전한 스티븐 파이프가 선전했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
파이프는 5일(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J.P. 하웰과 교체됐다.
파이프는 자신의 주 무기인 커브를 앞세워 마이애미 타선을 공략했다. 연속 출루는 한 차례밖에 없었지만, 장타가 문제였다. 1회 지안카를로 스탠튼, 5회 크리스티안 옐리치, 6회 다시 스탠튼에게 홈런을 내주며 4실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파이프는 아데니 에차바리아를 볼넷, 리드 존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때가 됐다고 판단한 돈 매팅리 감독은 그를 내리고 하웰을 올렸다. 하웰이 승계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지 않으면서 4실점으로 막았다.
매팅리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래 버텨줬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경기를 근소한 차이로 끌고 가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파이프에게 기대를 걸었다.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6회까지 한 점 차 접전을 유지시키며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프는 이번 시즌을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맞이했다. 초반 세 차례 등판에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11 1/3이닝동안 16실점(15자책)으로 고전했지만,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4월 27일 프레스노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선발 자리가 비자 매팅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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