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부 천국에 갈 거야"…전국 합동분향소 '애도 물결'
입력 2014-04-28 20:00  | 수정 2014-04-28 20:49
【 앵커멘트 】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서는 궂은 날씨 속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전부 다 천국에 갈 거니까 따뜻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는 한 조문객의 바람은 오늘 하루 온 국민의 한뜻이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13일째를 맞는 오늘도 안산 임시분향소는 슬픔으로 가득했습니다.

며칠째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고인의 넋을 위로하려는 발걸음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장기갑 / 세월호 희생자 조문객
- "비가 온다고 해서 이런 추모 열기를 식히면 안 되죠. 어린 학생들이 어른이 잘못해서 떠나게 됐는데…."

어제(27일) 서울광장 분향소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도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인천과 부산 등 전국 17개 광역시와 도청소재지에서도 슬픔 속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세월호 희생자 조문객
- "너무 미안해요. 전부 다 천국에 갈 거니까 따뜻하게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조문객이 17만 명을 넘은 안산 임시분향소는 오늘(28일)까지만 운영되고 내일(29일) 오전 10시부터는 화랑유원지 공식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재옥 / 세월호 희생자 조문객
- "더 큰 곳으로 옮겨지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희생자들의 목숨이 귀하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안산시민의 쉼터와도 같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희생자들은 내일부터 이곳에서 영면을 준비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백재민·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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