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8고속도로 사고, 팔만대장경 성안스님 입적
입력 2014-04-28 14:52  | 수정 2014-04-30 21:50

88고속도로 사고, 88고속도로 사고
88고속도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3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이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서있던 중에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덤프트럭이 뒤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자석에 타고 있던 김헌법 창원지법 거창지원장(49)과 합천 해인사 대장경보존국장 성안스님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김씨(50, 치과의사)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고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가 20분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성안스님 일행이 이날 친목모임으로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입적한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은 지난 2011년 팔만대장경을 다룬 특집 드라마 '다르마'에 출연해 대장경의 지혜를 전했으며 문화재청과 함께 팔만대장경 보존 사업을 맡아오고 있었다.
숨진 김헌범 거창지원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에서 제 26시 검사로 임용됐다. 2008년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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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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