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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장원삼, 직구로 정면 승부한 ‘상남자’
입력 2014-04-27 18:10  | 수정 2014-04-27 18:22
장원삼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31)이 쾌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장원삼은 올 시즌 3승째를 달성하며 팀의 '에이스'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장원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103개. 65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83개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장원삼은 큰 위기 없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장원삼은 1회 2사 이후 비니 로티노에게 볼넷-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강정호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빠른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날카로운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무사 2루에서 6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장원삼은 넥센 타자들이 워낙 잘 쳤다. 친정팀이라고 봐준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오늘 신경을 많이 쓰고 신중하게 피칭했다. 직구가 평소보다 좋았다”라고 힘겨운 승부였음을 강조했다.
가장 어려웠던 타자를 처리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장원삼은 1회 2사 1,3루에서 강정호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에 대해 장원삼은 강정호를 잘 잡아 다행이다. 강정호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공이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장원삼은 6회말 2사 1루에서 김민성과 12구 접전 끝에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장원삼은 김민성에게 바깥쪽 직구만 던졌다. 그 상황에 몸 쪽 실투를 던져 한 방을 맞으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맞더라도 단타가 되도록 하려고 바깥쪽 직구만 단졌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2승10패하며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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