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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리오단, 비 뚫고 반등의 첫 위닝 이룰까
입력 2014-04-27 08:24 
LG 트윈스 조계현 감독대행이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과 함께 불펜으로 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선발 마운드 싸움에서 기대를 걸만 하다.
LG는 올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했다. 매주 1승씩 5주 동안 5승에 그쳤다. 안타깝게도 투수 박정배(SK 와이번스, 5승)가 거둔 승수와 같다. LG는 두산 베어스(1승1패)와 롯데 자이언츠(1승1무1패)를 제외하고 5개 구단과 루징시리즈를 했다. 1승1패로 맞서있는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 구단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한 번도 하지 못하게 된다.
LG는 당장 분위기 반등을 위해선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1승이 중요한 LG에게 위닝시리즈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KIA와의 3차전은 기회다. 선발 마운드 싸움에서 일단 유리하다. LG는 코리 리오단이, KIA는 임준섭이 선발 등판한다.
리오단은 한국프로야구 데뷔 후 아직까지 첫 승 사냥을 못하고 있다.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5.11로 부진했다. 안정적으로 4, 5회를 넘겨 이닝이터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 최근 류제국과 우규민 등 LG의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있어 리오단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리오단에 맞서는 KIA 선발은 3년차 투수 임준섭이다. KIA는 LG의 좌타 라인을 의식해 좌완 투수를 출격시켰다. 그러나 임준섭은 올 시즌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은 0.338로 높았고, 볼넷도 10개나 허용했다. 특히 통산 LG전 7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22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LG는 투‧타 밸런스의 엇박자로 압도적인 경기를 거의 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큰 리드를 잡은 경기도 드물다. 리오단이 기복 없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임준섭을 상대로 모처럼 손쉬운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LG가 첫 위닝시리즈를 위해선 경기 초반부터 타격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올 시즌 운이 없이 꼬이고 있는 LG라면 위닝시리즈 기회를 아예 놓칠 수도 있다. 이날 경기는 전국적인 비 예보로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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