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환갑 맞아 단체 여행 떠났던 초등학교 동창생, 끝까지 함께…
입력 2014-04-25 14:22 
세월호 참사/ 사진=MBN


환갑기념으로 제주도 단체 여행을 가던 길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7명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국제성모병원 내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새누리당 이학재·박상은 등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 인사·시민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와 시민은 운구차가 일렬로 떠나는 길옆에 길게 늘어서서 한동안 묵념했습니다.

운구차들은 영종대교를 거쳐 영종도 삼목항, 용유초교 삼거리 등 고인들이 살았던 마을을 차례로 들렀습니다. 유족들은 용유초교와 자택 주변에서 노제를 지내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7명의 동창생 중 5명의 유해는 '돈독했던 동창들이 먼 곳에서도 가깝게 지낼 수 있게 하자'는 유족의 뜻으로 부평승화원 봉안당에 나란히 안치됐습니다.

나머지 2명은 앞서 떠난 부인과 부군을 각각 따라 인천 백석 천주교묘지와 경기도 광주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봉안됐습니다.

용유초교 28회 동창생 17명은 환갑을 맞아 세월호를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던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들 중 5명은 구조됐고 동창회장 백모 씨를 포함해 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씨의 장례는 지난 22일 치러졌고 현재 실종자는 4명입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 진짜 안타깝다" "세월호 참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참사, 하늘에서라도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랄게요" 등의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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