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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6이닝 10K 역투로 시즌 2승
입력 2014-04-25 08:35 
맥스 슈어저가 탈삼진쇼를 펼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맥스 슈어저(30)가 탈삼진쇼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슈어저는 25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0K 7피안타 1볼넷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슈어저의 역투와 중심타자 미겔 카브레라와 톱타자 라자이 데이비스의 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앞선 4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33으로 호투하고도 1승(1패)에 머물렀던 불운도 털어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슈어저가 마운드를 지킨 6이닝 동안 3점을 지원해주는데 그쳤지만 이후 올라온 구원투수들이 승리를 지켜냈고, 경기 후반 타선도 폭발했다.
위기때마다 탈삼진을 잡아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슈어저는 2회 애덤 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플라워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중반 이후부터 위기가 왔다. 4회 슈어저는 1사 후 비시에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라미레즈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데 아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베컴을 단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2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 마지막 이닝은 아쉬웠다. 슈어저는 4회에 이어 6회 다시 상대한 비시에도에게 우전 3루타를 맞은 이후 라미레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2실점째를 했다. 슈어저는 후속 데 아자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후 베컴에게 이날 10번째 삼진을 솎아내고 투구를 마쳤다.

디트로이트의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7회 1사 후 할라데이의 내야안타, 워스의 볼넷, 데이비스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킨슬러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중심타자 카브레라가 천금같은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8회 등판한 구원투수 조바 챔벌레인이 2실점을 하며 1점차로 쫓겼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더 추가한 이후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 네이선이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지구 2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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