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 실종에도 눈물참고 근무 계속했던 공무원
입력 2014-04-24 20:52 
세월호가 침몰할때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학생들을 탈출시킨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 단원고 전수영 교사의 아버지 전제구 산업통상자원부 남북경협팀장은 사고 이후 22일까지 빠지지 않고 근무를 계속했습니다.

전 팀장은 주변 직원들에게 딸의 실종 사실을 전혀 내색하지 않아 23일 아침에야 비보를 접한 다수의 산업부 공무원들이 적잖게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부 남북경협팀 관계자는 "사고일 이후 (전 팀장이)빠지지 않고 출근했다"며 "따님이 실종되신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전 팀장은 매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각종 회의에다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은데 (실종 사실을 알려서)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전 팀장은 22일 저녁부터 방송 등에서 전수영 교사의 사연이 보도되고 가족들의 인터뷰 영상이 나가자 23일 아침에야 산업부에 딸의 실종 사실을 알린뒤 휴가를 내고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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