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산화탄소로 의약품 생산 기술 개발
입력 2007-02-15 16:20  | 수정 2007-02-15 17:10
최근 환경 오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며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산화탄소를 먹고 자라는 미생물을 이용해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마토코쿠스'은 이산화탄소나 당을 먹고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아스타잔틴'이라는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입니다.

성균관대 심상준 교수 연구팀은 4년간의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만을 먹고 자라는 미생물 제조 공정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이번 성과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특히 국내 환경과학 기술 분야가 미약한만큼 관련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심상준 / 성균관대 교수
-"(이 기술을) 폐수 처리에도 적용에서 질소은이나 인산 등을 저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런 면에서 폐수 뿐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암이나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아스타잔틴' 물질을 기존의 1/5 가격에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학기술부는 1조원대에 달하는 국내외 관련 시장에도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생산업체인 휴온스와 산학 협력 형태로 이뤄진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국제 생물학 잡지에 게재됐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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