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벼농사 비용은 늘고 수익은 제자리
입력 2007-02-15 15:07  | 수정 2007-02-15 15:07
지난해 벼농사의 단위면적당 생산비가 한 해 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비는 늘었지만 수익률은 하락추세가 굳어져 가는 모습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난해 천평방미터, 즉 302평당 논 벼의 생산비는 6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노동비는 2.4% 줄었지만 비료나 농약 같은 필수비용이 각각 13%와 8%씩 가파르게 늘어난 탓입니다.

역시 같은 단위면적당 총수입은 89만2천원으로, 증가율 면에서 생산비 증가율 2.1%를 따라가지 못하고 1.4%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논 벼를 302평 농사지었을 때 순수익은 29만천원으로, 전년도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벼 농사의 순수익률에서 하락추세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논 벼 302평당 총수입 89만2천원 가운데 순수익률은 32.7%로, 큰 폭은 아니지만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앞서 벼 농사의 수익률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1997년에는 50.6%까지 오른 뒤 하락세에 접어들어 2005년은 한 해 전보다 10%포인트 떨어진 33.1%를 기록한 바 있었습니다.

한편 302평당 논 벼 생산비는 경영주의 연령이 높을수록 올라가 30~40대가 56만8천원인데 비해 70대 이상은 63만2천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나이가 젊을수록 위탁영농비 지출이 적고 노동력 투입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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