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관계 복원 계기" "서두르지 마라"
입력 2007-02-15 14:57  | 수정 2007-02-15 18:49
북핵 6자회담 타결을 계기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내친 김에 남북관계 복원,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까지 강력히 추진할 태세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치적 노림수를 경계하며 서두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6자회담 타결 직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곧바로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당정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핵이라는 난제 해결에 한발 다가갔다는 평가 속에 한껏 고무된 표정입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평화번영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중단 압력과 전쟁불사 발언 등을 이겨내고 정부와 당이 일관성있게 분투한 값진 승리이다."

열린우리당은 내친 김에 6자회담 타결을 남북 관계 복원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연내 정상회담 개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남북 관계의 물꼬가 트였으니 정부는 국민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서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해 성과 내도록 최선 다하고, 당도 최선의 협조 할 것이다."

통합신당모임도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추진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인터뷰 : 양형일 / 통합신당모임 대변인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체재를 더욱 공고히 만드는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반대 입장에 섰습니다.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나라당 위주의 현 대선 구도를 흔들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를 의심합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정부가 북한에 갑자기 서둘러 주고 싶어서 안달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6자회담 합의를 빌미로 지나치게 서둘러서 지원을 재개하거나 이벤트를 추진해서는 안된다."

6자회담 결과에 대해 일부에서 미봉책이라는 혹평도 나오는 판에 성급한 자화자찬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윤석정 / 기자
- "6자회담 타결이라는 기쁜 소식을 접한지 하루만에 정치권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제각각의 후속 대책을 내놓으며 갈라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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