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잇단 설화에 '입단속' 불호령
입력 2014-04-21 20:00  | 수정 2014-04-21 21:29
【 앵커멘트 】
폭탄주에 자작시, 마라톤 대회까지….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정치인들의 언행이 쏟아지자 여야가 단단히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자칫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대표가 오늘(21일) 나란히 국민에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집권당의 대표로서 본인은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죄송합니다."

정치 지도자로서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의미를 내세웠지만,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적잖이 담겨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경우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가 폭탄주 논란에 휩싸였고 김문수 경기지사·이재오 의원의 자작시도 지탄을 받았습니다.

새정치연합도 임내현 의원의 마라톤 대회 참가와 함께 구조대원을 범죄자로 비유한 장하나 의원의 트위터가 논란이 됐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지방선거에 결정적인 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여야는 부랴부랴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음주와 오락 등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고, 새정치연합도 SNS 자제령과 함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야는 구조 활동에 지장을 미칠 수 있는 관련 상임위 활동을 중단하고, 정치인들의 사고 현장 방문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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