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연혜 코레일 사장, 중국서 국제열차로 방북…'실크로드 익스프레스' 논의는?
입력 2014-04-21 19:12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사진=최연혜 트위터


최연혜 코레일 사장, 중국서 국제열차로 방북…'실크로드 익스프레스' 논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코레일 최연혜 사장이 평양행 열차편의 첫 남측인사로 방북했습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제29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 참석차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역에서 열차 편으로 방북했습니다.

최 사장은 열차 탑승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철도인으로서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평양에 잘 다녀오겠다고 전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최 사장의 방북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북한이 방북을 허가한 첫번째 사례이며,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고위급 공직자입니다.


이 열차는 중국의 선양(瀋陽)과 단둥(丹東), 북한 신의주를 거쳐 '평의선'을 달려 22일 오후 5시45분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평의선은 압록강 철교를 거쳐 신의주에서 평양까지 연결되는 북한의 대표적 국제노선으로 총 연장은 224.8㎞에 달합니다.

OSJD 사장단 정례회의는 북한 철도성(장관 전길수) 주최로 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됩니다.

OSJD는 1956년 결성된 구소련 및 동구권 국가의 국제철도협약을 맺기 위한 협력기구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27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 중입니다.

회의 기간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남북 철도를 이은 뒤 중국, 러시아 등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자는 구상)와 '나진-하산 프로젝트'(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항만 현대화, 복합물류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이와 관련, "정례회의 참석은 OSJD 의장의 초청과 제휴회원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대륙철도 운영 및 기술협력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제휴회원으로서 사장단 회의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사장의 7박 8일간 숙소는 평양고려호텔이며, 그는 방북을 마친 뒤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28일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오후 4시50분께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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