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자료 이르면 오늘공개"
입력 2007-02-15 09:57  | 수정 2007-02-15 09:57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적 검증을 주장한 박근혜 전 대표측 정인봉 변호사가 이르면 오늘 특보직을 사임하고 개인적으로 이 전시장의 검증자료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내 검증논란이 이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데, 예상대로 오늘 정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갖는 것인가요 ?

아직까지는 가능성만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근혜측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는 오늘 오후 우선 특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측 캠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개인자격으로서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공개시점은 오늘 오후 4시 당 윤리위원회에서 소명할 기회를 주면 자료를 공개하고 이에대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리위에 회부된 정 변호사에대해 오늘 부를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럴경우 정 변호사의 이명박 시장에 대한 도덕점 검증자료 공개가 늦춰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기습기자회견을 했던 것 처럼 정 변호사의 돌출행동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있습니다.

정 변호사도 기자회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아침까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2) 이제, 국민들도 그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예상되는 것이 있습니까 ?

정 변호사는 기자회견 시점에 대해서는 계속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가 있다, 자신있다, 공개되면 이 전시장이 변명이 아니라 반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론은 해볼 수 있는데요.

정 변호사는 이 전 시장의 96년 선거법 위반 사항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은 아
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료내용을 이 세상 사람들 중 단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 국민이 거의 모르고 있을 거라며 당원과 이 시장이 성찰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럴 경우 일각에서는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직시절의 인허가 관련 사항이나 180억에 가까운 부동산 관련 의혹 또는 개인사업과 관련한 내용일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3) 이 전 시장측에서도 그동안 무대응에서 이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한마디로 설 명절을 앞둔 기획된 공작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계속 해서 밀리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이 반전을 위한 네거티브 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인봉 개인은 물론 박근혜 전 대표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효력은 약했지만 당지도부도 경고에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집안싸움이 동네싸움이 되고 애들싸움이 어른싸움이 된다며 대선후보에게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비쳐지면서 과반이상이 분열을 걱정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당내에서는 검증기구가 발족해 절차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각 대선후보측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고 당내 검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료공개가 50 % 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 전시장에게 큰 타격을 가할지 아니면 박 전 대표측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설을 코 앞에 앞둔 한나라당은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