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세월호 선장 행태는 살인"…단계별로 철저히 규명
입력 2014-04-21 14:10  | 수정 2014-04-21 15:34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의 행태는 "살인과 같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단계별로 철저히 규명해 관련자 모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굳은 얼굴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시작 후 약 15분 동안 이어진 박 대통령 모두 발언 내용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책임자 문책 약속과 대책 마련 지시였습니다.

특히,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과 일부 승무원에 대해서는 '살인'이란 표현까지 쓰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의 행위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태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단계별로 철저히 규명해 무책임과 부조리, 잘못된 부분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무원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불신이 너무 크다"며 "국민들이 못 믿는 공무원은 그 자리에 있을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자리 보존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이 정부에서는 반드시 퇴출시킬 것입니다. "

박 대통령은 선박 탑승자 시스템을 전산시스템으로 교체하는 한편, 대형 사고에 대한 유형별 대책과 강력한 재난대응 콘트롤 타워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악성 유언비어 확산이 피해 가족 가슴을 두 번 아프게 하고, 국민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며 거짓말과 유언비어 근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행동에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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