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세 지속…낙폭 점차 확대
입력 2014-04-21 13:33 

코스피가 기관의 장 중 매도 규모 확대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후 1시 17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18포인트(0.51%) 내린 1994.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마이너스권에서 점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팽팽하게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수급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3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65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93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232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 거래에서 126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에서 35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0.9%~1%대 하락 중이다.
이밖에 LG화학이 2분기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에 2%대 상승하고 있고, KT&G가 외국인의 22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89포인트(0.16%) 내린 570.3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134억원, 기관은 48억원어치 '팔자'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개인은 22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시총 1위인 셀트리온과 동서, 에스엠을 제외한 전 종목이 강세다. CJ오쇼핑, CJ E&M, GS홈쇼핑, 포스코 ICT 가 1~3%대 오르고 있다.
이밖에 파인디앤씨와 계열사인 파인테크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5원 오른 1038.05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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