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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검은 완장, “조국위해 승리 바쳤다”
입력 2014-04-21 12:16  | 수정 2014-04-21 14:19
손흥민이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장을 누볐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손흥민(2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검은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해 독일 언론으로부터 극찬까지 받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래딧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팔에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장을 누볐다. 고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기 위함이었다. 결연한 의지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시즌 4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독일 언론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조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의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며 그가 완장을 찬 행동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빌트 역시 손흥민에게 팀내 2 번째로 높은 평점 2점을 주며 그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빌트의 평점은 1점이 최고점이다.
손흥민은 2-1로 앞서던 후반 35분 자기진영에서 볼을 잡자마자 약 70m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상대 진영까지 질주한 손흥민은 뒤따라 들어오던 스파히치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다. 스파히치는 이것을 팀의 3번째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4-1로 승리한 레버쿠젠은 17승3무11패(승점54)째를 기록해 리그 4위에 올라섰다.
손흥민 검은 완장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손흥민 검은완장, 역시 클라스가 다른 선수" "손흥민 검은완장, 대단해" "손흥민 검은완장, 호감가는 선수야" "손흥민 검은완장, 매일 슬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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