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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홈런 세 방에 ‘와르르’...SF에 홈 2연패
입력 2014-04-06 08:53  | 수정 2014-04-06 09:24
1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오른 곤잘레스가 삼진 아웃을 당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2연패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상대의 장타력에 눈물 흘린 하루였다. 4회 마이클 모스, 5회 파블로 산도발과 버스터 포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5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시작은 팽팽했다. 양 팀 선발 메디슨 범가너와 폴 마홀름이 약속이라도 한 듯 3회까지 나란히 투구 수 51개 1실점을 기록하며 맞섰다. 팽팽한 줄다리기는 4회부터 조금씩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넘어왔다. 4회 샌프란시스코가 모스의 홈런으로 한 점을 앞서간 사이, 다저스는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고도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균형은 5회 깨졌다. 마홀름이 1사 1, 2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주며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호세 도밍게스도 포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6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엔젤 파간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다저스는 7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지만, 2루 주자 A.J. 엘리스가 홈에서 아웃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는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았지만, 이마저 통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6 1/3이닝 8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다저스 이적 후 선발 데뷔전을 가진 마홀름은 4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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