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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건설사 이름 헷갈리네
입력 2014-04-03 17:13 
지난 2일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침하돼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안건설산업이 시공한 '신안비치3차' 아파트였는데 이날 이름이 비슷한 신안종합건설도 수십 통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3일부터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청약을 시작하는 신안종합건설 입장에서는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었다. 이 회사 송종석 이사는 "사고가 난 건설사가 신안이 아니냐는 문의가 쇄도했다"며 "전혀 다른 회사인데 이름이 비슷해 소비자는 물론 건설 업계 관계자마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뿐만 아니라 비슷한 이름의 건설사가 많다. '래미안' 브랜드를 사용하는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건설사업부) 등 삼성그룹 계열 건설사가 있는가 하면 삼성건설, 삼성종합건설 등 삼성그룹과는 전혀 무관한 건설사도 '삼성'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e편한세상'의 대림산업 역시 대림건설, 대림종합건설, 대림개발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건설사가 있다.
아예 똑같은 이름을 가진 업체도 있다. 상호가 '금강'이 들어간 건설사는 무려 20개가 넘는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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