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대통령 이혼절차 완료"…`두 딸 아버지`로 프로필 수정
입력 2014-04-03 17:03 

러시아 당국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부인 류드밀라와 결별을 선언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혼 절차를 끝냈다고 공식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러시아 국영 이타르 타스 통신을 통해 "대통령의 이혼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의 대통령 공식 프로필에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두 딸이 있다'고만 명시했다. 지난달 27일까지만 해도 푸틴 대통령은 기혼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푸틴·류드밀라 부부는 지난해 6월 6일 결혼 30주년을 앞두고 TV에 함께 출연해 "갈라서기로 했으며 결혼생활은 끝이 났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결별 발표 이전에도 이혼설이 분분했다. 러시아의 한 타블로이드지는 지난 2008년 푸틴 대통령이 31년 연하인 올림픽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의원과 재혼하려 한다고 보도를 했다가 기사를 게재한 다음 날 문을 닫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푸틴 대통령이 재혼한다는 소문을 부인하면서 그의 이혼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껴왔으며 때문에 국내외에서는 러시아 당국이 '가족 등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지도자'라는 푸틴 대통령의 이미지가 파경 소식에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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