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근길 '지옥철'…일주일 새 네 차례 사고
입력 2014-04-03 14:00  | 수정 2014-04-03 15:32
【 앵커멘트 】
오늘(3일) 출근길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이 탈선 사고를 일으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코레일 지하철은 지난 일주일 새 벌써 네 차례나 고장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바쁘신 고객께서는 지상 교통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 유동인구가 15만 명이나 되는 지하철 사당역.

출근하려는 시민들은 몰리는데 지하철이 20분에 1대꼴로 '거북이 운행'을 하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영순 / 서울 수서동
- "아들 집에 빨리 가야 하는데 셋째를 나서 돌봐줘야 하는데 다른 차 이용할 줄도 모르고 전철만 타고 다니는데 30분 기다리라고 하니까…."

오늘(3일) 오전 5시 10분쯤 삼각지역을 지나던 전동차가 선로를 이탈해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열차는 고장 나 회송되던 차량으로, 다행히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탈선 사고로 4호선 서울역부터 사당까지 하행선은 운행 중단됐고, 다른 구간도 지연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출근 시간 시민들로 한창 붐빌 시간인데, 승강장은 텅텅 비었습니다."

지하철역 인근에는 버스나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5시간 뒤인 오전 10시 반쯤 운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에 서울 코레일의 전동차에 네 차례나 사고가 발생해 대형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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