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바마, 일본 방문 재조정…모종의 거래 있었나
입력 2014-04-03 14:00  | 수정 2014-04-03 15:35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일본 방문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늘어난 2박 3일로 확정되면서, 양국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순차 방문합니다.

당초 일본 방문은 1박 2일로 관측됐으나 하루 늘어난 '2박 3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일본이 방문 일정을 늘려달라고 통사정을 했다"면서 "집요한 설득 끝에 하루 늘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18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의 의미와 상징성을 강조하며, 최소 2박 3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순방일정을 늘리는 대가로 미국과 모종의 거래를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일본이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기로 약속한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한편, 당초 한국 방문은 계획에 없었으나 한일 관계를 고려해 막판에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재 외교를 펼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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