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 주지사, 동해병기법 최종서명…7월 발효!

美 버지니아 주지사, 동해병기법 최종서명…7월 발효!

'버지니아 동해병기법'

테리 매콜리프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가 주의회 관문을 통과한 '동해병기법안' 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외교 소식통과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해온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등에 따르면 매콜리프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해당 법안에 원안 그대로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 주내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적도록 하는 내용의 이 법안(SB 2)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해 미국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2015학년도부터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적히고 학생들도 동해라는 명칭을 배우게 됩니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 심의될 때부터 방해 공작을 펴왔다는 의혹을 받았던 매콜리프 주지사는 발의자인 같은 당 소속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에게 조차 알리지 않고 다른 여러 법안과 함께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콜리프 주지사 측은 서명 이후 한인단체 등과 별도 서명 행사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인단체 등은 이 법안이 미국의 지방자체단체로는 동해의 병기를 규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주변 7개주의 공립학교는 같은 교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 '동해 병기'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동해병기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지니아 동해병기법, 드디어!" "버지니아 동해병기법, 일본 보고있나?" "버지니아 동해병기법, 미국에서 인정해주다니 감격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