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4차 핵실험 한 달 내 강행 가능성
입력 2014-03-31 20:01  | 수정 2014-03-31 20:48
【 앵커멘트 】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면서, 북한이 결국 4차 핵실험을 다음 달 중에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외무성 성명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실제 핵실험에 나섰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유엔 안보리가 제재를 결의하자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발표합니다.

▶ 북한 외무성 성명 (지난해 1월 23일)
-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일 만에 북한은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앞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은 외무성 성명을 낸 지 엿새 만에 이뤄졌고, 2차 역시 성명 발표부터 핵실험까지 한 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핵실험까지 명분을 쌓는 과정도 반복됐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 제재가 이뤄지면, 북한이 외무성 성명을 발표한 뒤 핵실험을 강행하는 겁니다.

북한이 어제 발표한 외무성 성명 역시 같은 과정이라면, 다음 달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북한이 핵실험을 결심한다면 4주에서 6주면 준비가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어제 성명에서 안보리의 추가 제재에 대한 경고로써 핵실험을 제시한 만큼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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