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실종기 잔해 추정 물체, 알고 보니 전부 쓰레기
입력 2014-03-31 20:00  | 수정 2014-03-31 21:19
【 앵커멘트 】
사라진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수색한 지 24일째, 잔해는 찾지도 못하고 바다 쓰레기만 건져 올리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신호가 꺼지기까지는 1주일가량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기 수색 작업이 한창인 호주 퍼스 서쪽 1,850km 해역.

수색팀이 남인도양에서는 처음으로 바다에 떠다니는 물체를 건져 올렸지만, 버린 어업도구와 쓰레기였습니다.

▶ 인터뷰 : 뉴질랜드 공군 수색팀장
- "우리가 수거한 물체를 확인한 결과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기 수색 24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잔해조차 찾지 못하면서 국제 연합 수색대의 마음도 급해졌습니다.

통상 30일가량 발생하는 블랙박스 신호가 일주일 정도면 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수색대는 당초 추락지점을 확인한 뒤 투입하려던 무인 탐사 잠수정과 블랙박스 탐지 함정을 긴급히 수색작업에 포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객기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해 비극을 불렀다는 의혹을 받는 자하리 기장에 대한 가족들의 진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장의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를 더 잘 안다며 범행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딸은 무척 불안한 심리 상태였다며 상반된 증언을 내놨습니다.

왜 인도양으로 향했는지, 누가 납치했는지, 실종기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수색 역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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