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DCM…KB證, 회사채 3조 발행 1위 `수성`
입력 2014-03-31 17:30  | 수정 2014-03-31 20:05
◆ '초대형 핫 딜' 등장한 1분기 레이더M 리그테이블 ◆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올 1분기 리그테이블에서 KB투자증권이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 현대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DCM부문에서는 지난해 최강자 자리에 올랐던 KB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에도 2조9527억원 규모(총 29건)의 국내 채권 발행을 주간하면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한금융투자(2조3893억원ㆍ16건) 한국투자증권(2조2927억원ㆍ26건) KDB대우증권(2조1367억원ㆍ30건)이 뒤를 이었다.
KB투자증권이 1위에 오른 데엔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발행한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대표주간을 단독으로 맡은 게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LG전자 현대제철 삼성물산 LG유플러스 등 1분기에 나온 주요 발행건도 독식하다시피 했다.

지난해 12월 채권영업인가를 받고 대표주간 및 인수 업무를 시작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4개월 만에 리그테이블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ECM 부문에서는 계속된 IPO시장의 침체 속에 유상증자 주간 실적이 순위를 갈랐다. 지난해 4분기에 4위에 머물렀던 현대증권이 올 1분기에는 1위로 치고 나왔다. 1416억원 규모 JB금융지주 유상증자와 97억원 상당의 한국정보인증 IPO를 주간한 덕분이다.
직전 분기에 2위에 올랐던 KDB대우증권은 902억원 규모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와 524억원 상당의 인터파크INT IPO를 주간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직전 분기 1위였던 우리투자증권은 IPO 실적이 전무한 가운데 718억원 규모 포스코플랜텍 유상증자와 430억원 상당의 유니온스틸 CB 발행을 주간해 3위로 내려갔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올 1분기 대표주간 실적이 거의 없어 대조적이었다.
[권한울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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