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2930억…전년比 40.4%↓
입력 2014-03-31 12:00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2930억원으로 전년대비 1988억원(40.4%)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순익은 6363억원이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금융 자회사들이 농협중앙회에 내는 돈이다.
법인별 부담액은 농협은행이 4235억원, 농협생명 266억원, 기타 자회사 34억원 등이다.
농협금융은 순익감소 탓에 총 자산순이익률(ROA)이 0.24%에서 0.12%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3.58%에서 1.75%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지난해 1624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대비 2528억원(60.9%) 급감했다.
이는 STX조선과 팬택 등의 부실에 대한 신용손실 충당금 순전입액이 1조 1576억원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보험·증권 등의 계열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1404억원과 557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300억원(27.2%), 430억원(338.6%) 증가했다.
이 외에도 농협증권은 14억원 순손실에서 201억원 순익으로 돌아섰고, NH-CA자산운용과 농협캐피탈은 105억원과 141억원씩 순익을 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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