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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 임영희, 승부처서 더욱 돋보였다
입력 2014-03-26 19:13  | 수정 2014-03-26 19:14
임영희가 2차전을 지배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임영희(춘천 우리은행)가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존재감을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산 신한은행에 58-54로 이겼다.
2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정규 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2연패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임영희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퀸이 10득점 10리바운드, 박혜진이 11점 6도움을 마크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15점 비어드가 8점을 넣었다.
이날 경기는 3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의 여유 있는 승리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속공과 압박 수비로 상대를 힘들게 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48-48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두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치열한 승부에서 가장 빛난 것은 임영희였다.

우리은행은 종료 5분 30여초를 남기고 이승아가 5반칙 퇴장 당해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임영희는 이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해냈다.
임영희는 종료 4분 여를 남긴 48-48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바로 미들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임영희는 침착했다. 54-54인 경기 종료 23.4초 전 슛 동작 때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도 값진 순간에 해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비어드를 스크린해 주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임영희는 이를 잡아냈다. 임영희의 수비 리바운드 때 상대는 파울을 했고 결국 임영희는 또 한 번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결정적인 순간 리바운드와 득점을 팀을 이끌었다. 박빙이었던 챔프전에서 임영희의 가치는 더욱 돋보였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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