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부원장에 박영준씨 유력
입력 2014-03-26 17:32 
박영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사진)의 부원장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아직 인사 발령이 난 것은 아니지만 박영준 부원장보의 부원장 승진이 유력한 상황"이라면서 "후속 부원장보 인사와 동시에 임명될 예정이어서 4월 중순 정도에 정식 발령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은 지난해 말 김건섭 전 부원장이 동양 사태 책임론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 뒤 공석이다. 박 부원장보는 2008년 이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부원장보는 중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외신기자 생활을 거쳐 고려증권, 다이와증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박 부원장보 후임으로는 이은태 회계감독1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김수일 금감원 총무국장과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이 부원장보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동양 사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무를 맡고 있던 국장급 이상들을 이번 정기인사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계없이 동양 사태 유발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배제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다만 팀장급 등 실무진을 제외한 국장급 이상만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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