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일본 언론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입력 2014-03-26 16:34  | 수정 2014-03-26 16:38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추모행사 / 사진 =MBN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추모행사가 열렸다.

2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와 다롄 한인회(회장 박신헌)가 공동 주최하는 추모행사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다롄시 뤼순감옥박물관에 마련된 안 의사 기념관에서 시작됐습니다.

랴오닝성 다롄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의해 처형된 장소입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을 당할 때까지 갇혀 있던 감옥 내 독방과 사장을 돌아봤습니다.

또한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았던 일제의 관동주 법원 법정도 참관하며 그의 숭고한 넋을 기렸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 국회의원 9명으로 구성된 추모단도 참석했습니다.

또한 다롄 한국국제학교에서 현지 학생 및 유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도 열렸습니다.

강연회에는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과 박귀언 여순순국열사기념재단 이사가 강사로 나섰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이 지난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비난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은 25일 '한·중 정상회담으로 선명해진 반일 공동투쟁 노선' 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사설에서는 "중국 측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노리고 훼방을 놓으려 하는 게 틀림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이 겨우 성사시켜 준 3국 간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은 꼴"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따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러한 역사 인식으로는 평화와 협력을 논할 수 없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안중근 의사는 당연히 추모행사 해야 하는거 아니야?"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일본은 아직 역사 인식이 바로 잡히지 못한듯"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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