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라진 새정치연합…'반 안철수법' 발의
입력 2014-03-26 14:00  | 수정 2014-03-26 14:59
【 앵커멘트 】
통합 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하면서 기존의 안철수 신당 새정치연합은 37일 만에 사라집니다.
새누리당은 신당 창당이 국고 보조금을 노린 꼼수라고 비난하면서, 이른바 '반 안철수법'을 발의합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존 정치를 바꾸겠다며 야심 차게 새정치연합의 창당을 선언했던 안철수 의원.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 (지난 2월)
- "저희들은 국민 여러분 앞에 새로운 정당 새정치연합의 출발을 보고드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하면서 안철수 신당 새정치연합은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한 채 37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창당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통합 신당의 창당은 국고보조금을 노린 꼼수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거를 앞두고 이념과 관계없이 정당끼리 연대하는, 마구잡이 합당을 막기 위한 법안 발의 움직임도 보입니다.

이른바 '반 안철수법'은 '안철수 저격수'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대표 발의합니다.

이 법에 따르면 선거 6개월 전 만들어지는 정당은 신당의 등록·신고 후 1년까지 국고보조금 지급이 금지됩니다.

130석에 달하는 거대 야당이 출범하기도 전부터 여당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신당 창당 후 여야 갈등은 더욱 표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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