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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체 '그런여자' VS 브로 '그런남자'…급조된 마케팅에 때아닌 性대결
입력 2014-03-26 11:51 
벨로체 그런 여자, 브로 그런 남자/ 사진=양측 뮤직비디오 캡처


벨로체 '그런여자' VS 브로 '그런남자'…급조된 마케팅에 때아닌 性대결

'벨로체' '그런 여자' '브로' '그런남자'

일명 '김치녀'를 겨냥해 쓴 가사라며 큰 화제가 된 브로의 '그런 남자'가 온라인을 휩쓴 후, 신인 가수 벨로체는 '그런 여자'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4일 벨로체의 소속사 크레이지사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그런 여자'의 가사는 브로(Bro) '그런 남자'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런 남자'와 '그런 여자'의 가사를 보면 말하고 싶은 바는 똑같습니다.

여자가 바라는 남자, 남자가 바라는 여자는 현실에서 찾을 수 없으며 있다고 해도 당신과는 만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노래로 인해 벨로체는 2013년 데뷔 후 무명의 서러움을 벗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벨로체가 내놓은 '그런 여자'의경우 브로의 인기에 편승해 급조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꽂혀버릴' 이라는 표현을 '꽃혀버릴'이라고 쓰는 등 오타도 눈에 띄며 '차는 있는데 집은 없잖아'라는 가사에서는 집도 차도 있어야 제대로 된 남자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남자들이 비하하는 여성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얼마 전 '렛 잇 고(Let It Go)' 열풍에 가수들이 앞다투어 커버 영상을 내놓았던 것과 비교하면 그저 남녀 성대결로 치닫는 이 노래들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벨로체 그런여자와 브로 그런남자에 대해 누리꾼들은 "벨로체 그런여자와 브로 그런남자, 이건 그냥 싸움 붙이자는 얘기" "벨로체 그런여자와 브로 그런남자, 솔직히 서로속시원한 부분도 있잖아" "벨로체 그런여자와 브로 그런남자, 인기 얻어보려고 만든 노래는 맞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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