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아반떼 급발진 순식간에 RPM 급상승…"일회용 밴드 붙여놨을 뿐"
입력 2014-03-26 11:28 
아반떼 급발진/ 사진=해당 영상 캡처


[영상] 아반떼 급발진 순식간에 RPM 급상승…"일회용 밴드 붙여놨을 뿐"

'아반떼 급발진'

현대자동차의 2010년식 아반떼HD가 급발진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며 KBS '시사기획 창'에서 방영한 차량 급발진 현상에 대한 밀착 르포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5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에서는 '급발진은 있다'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급발진 원인을 파헤쳤습니다.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급발진 사고 차량을 확보해 차량 내부의 각종 전자 장치들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한 후 모의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장과는 달리 "급발진 현상을 일어날 수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어 "국내 모 회사의 경우에는 일회용 밴드를 붙여 놓은 것 뿐이다"며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아반떼HD 차주라는 누리꾼이 올린 동영상이 24~25일 이틀새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갑론을박의 중심에 섰습니다.

아반떼HD 차주라는 이 네티즌 A 씨는 "차량 급가속 당시 풋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차량의 급발진 사실을 주장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고 당일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이 급가속됐습니다. 다급해진 그는 풋브레이크를 밟고 기어 단수를 낮춰 엔진 브레이크를 걸었고 사이드 브레이크도 당겼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간신히 다른 차량을 피한 A 씨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시동을 끄고 난 뒤에야 차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A 씨는 이같은 아반떼HD 급발진 체험담과 함께 동영상도 게재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A 씨가 아반떼HD 의 시동을 거는 순간 페달은 밟지 않은 상태에서 RPM이 순간적으로 올라갔습니다.

A 씨의 동영상을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논쟁이 뜨겁습니다. 차주의 차량 관리 소홀과 차 업체의 제조 부실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 한 쪽에서는 "A 씨 차량의 주행거리가 11만㎞가 넘은 노후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소홀했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얼마를 탔던 간에 차량에서 저런 문제가 생기면 업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한편 아반떼HD 급발진 의심 영상 논란과 관련해 현대자동차 측은 "24일 관련 동영상이 게제된 것을 확인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며 "문제의 차량은 전조등을 튜닝하면서 전기계통을 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조등을 원상복구하고 나서 문제의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차량 문제가 아님을 주장했습니다.

아반떼 급발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반떼 급발진이 절대 없는 일은 아닌거네" "아반떼 급발진, 동영상 보니 갑자기 올라가긴 하는데?" "아반떼 급발진, 역시 부인할 줄 알았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