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합의… '한미일 공조 굳건히 하자!'
입력 2014-03-26 11:15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 정상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강화 차원에서 이른 시일 내 한·미·일 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6년 만에 개최된 45분간의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핵 등 대북 현안의 해결을 위한 3국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이 지난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비난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은 25일 '한·중 정상회담으로 선명해진 반일 공동투쟁 노선' 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사설에서는 "중국 측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노리고 훼방을 놓으려 하는 게 틀림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이 겨우 성사시켜 준 3국 간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은 꼴"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설과 관련, 시진핑 주석에게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라고 언급한것에 관련하여 "안중근은 초대 수상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인물로서 기념관 건립을 칭찬하는 것은 일본으로서 받아드리기 어렵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인들이 지지하는 반일 강경 노선을 취해 한국의 관심을 끌려는게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새벽 헤이그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안중근 얘기로 화제였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5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이 화제로 거론된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틀로 규정한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며 "이런 역사 인식으로는 평화와 협력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을 일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주장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합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합의 맞아 일본의 이런 역사 인식으로는 다른 어떤것도 협력이 안될 듯"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합의 북한이 문제인지 일본이 문제인지 모르겠네"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합의 이번 회담 잘 마무리하고 와주세요 대통령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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