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산사태 피해 눈덩이…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4-03-26 07:01  | 수정 2014-03-26 08:19
【 앵커멘트 】
미국 서부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의 피해가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어난 데다 실종자 수도 176명까지 치솟으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미국 서부 워싱턴주의 한 산골마을 오소를 덮친 대규모 산사태.

최대 10미터에 달하는 진흙더미가 순식간에 마을을 덮치면서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가옥 30여 채가 파손됐고, 지금까지 적어도 14명이 숨졌습니다.

당초 18명으로 알려졌던 실종자 수도 108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현재는 178명까지 치솟은 상황.


▶ 인터뷰 : 트래빗 핫츠 / 현지 소방서장
-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4명이고, 사망자수는 날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고 수습과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저는 피해 지역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지속적으로 워싱턴주와 협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여전히 이 일대 지반이 불안정해 당분간 구조 작업은 난항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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