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한미일 정상회담 맞춰 노동 미사일 발사
입력 2014-03-26 07:00  | 수정 2014-03-26 08:10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26일) 새벽 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와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벌인 무력시위로 해석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26일) 새벽 평양 부근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북쪽에서 동해상으로 오전 2시 35분과 45분에 탄도미사일 1발씩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 발사체는 650km를 비행했으며 노동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발사 시점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간과 겹칩니다.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북한이 회담에 대해 반발하고 위협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이 넘게 단거리 발사체를 연속적으로 발사하고 있지만, 노동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노동 미사일은 핵탄두를 실을 수 있고, 사거리가 1천200㎞로 주일 미군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노동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6년 7월5일과 2009년 7월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이어 5년 만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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